[7인 7색] 다른 설명은 필요없는 와인 – Chateau Le Moulin 2003

[7인 7색] 다른 설명은 필요없는 와인 – Chateau Le Moulin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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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ophile Querre라는 인물은 1897년 네고시앙을 설립한 이후, 1909년 Pemerol에 있는 와이너리를 매입하면서부터 그의 두 아들, 다니엘과 크리스티앙은 와인업계에서 큰 성공을 거머쥐게 됩니다. 1957년부터 그들은 자신의 독자노선을 가지게 되며, 이때부터 이미 두 회사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 받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1973년 다니엘과 크리스티앙의 아들이었던 알랭과 미쉘은 두 회사를 각각 이어받는데, 1995년부터, 더 큰 회사의 성장을 위해서 두 회사는 미쉘의 경영관리하에 합병됩니다. Saint-Emilion Grand Cru, Pomerol, Bordeaux Superieur의 지역에 샤또를 소유하고 있는 Michel Querre는 단순히 각 지역의 잠재력을 끌어올린, 최고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들이 만드는 와인을 살펴보면, 엄격하게 수확량을 제한하며, 완벽한 포도만을 선별하기 위해서 손 수확을 원칙으로 합니다. 물론, 생산하는 와인마다 각자의 이름은 달고 있지만, 그들이 언제나 추구하는 것은 항상 더 나은 와인, 가격대비 좋은 와인을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힘든 보르도나, 세계의 와인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그의 전략은 오로지 품질 좋은 와인을 만드는 것뿐이었으며 그 좋은 와인을 생산하는 방법은 그와 같은 비전을 가지고 있는 그의 팀과 세심한 것 하나하나에 신경 쓰는 것으로, 이런 그의 와인들은 Robert Parker나 Guide Hachette, Bettane, Stephan Tanzer 같은 유명한 평론가들에게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샤또 르 물랭, 포므롤(Chateau Le Moulin 2003, Pomerol)은 께르 가문에 플레그쉽 와인으로 1997년부터 2012년까지 RP로부터 받은 평균 점수는 91점, 2009년은 91~93점을 받은 와인이여서 다른 설명은 필요 없을 듯한 와인입니다. 2009년 빈티지를 수차례 테이스팅 해보았지만, 철갑옷을 두른 것처럼 상당히 단단하고 꽉 짜여진 구조 때문에 현재보다는 앞으로가 기대되는, 오랜 시간을 장기숙성할 수 있는 포텐셜을 보여주는 와인이였습니다. 하지만 2003년 빈티지는 풍성하게 올라오는 과실 아로마와 다채로운 부케가 서로 뒤엉켜 매우 복잡한 맛과 향을 조화로운 발란스로 선사하고, 실키한 질감과 와인 속 깊숙이 녹아내린 타닌이 어우러져 퐁듀처럼 부드럽게 혀를 적시며 입안에서 우아함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마지막 주자로는 모든 것을 정리하듯 그 뒤를 이어서 섬세한 산도가 올라오며 다른 여운들과 함께 한 번 더 침샘을 자극하는 와인이였습니다. 또한, 지금 마셔도 좋지만 아직 더 생존할 수 있는 강도와 농축미로 몇년 후에 다시 마시고 싶은 와인인데, 이상하게도 요즘 2003 샤또 르 물랭이 생각납니다.

– 살롱뒤뱅-르끌로 수석 & CMS 공식 소믈리에 최소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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