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 7색]서우희의 치즈 이야기 – Brie de Meaux AOP

[7인 7색]서우희의 치즈 이야기 – Brie de Meaux A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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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희의 치즈 이야기>

#1 Brie de Meaux AOP

첫 번째로 어떤 치즈를 소개하면 좋을까? 고민 하던 중 문득, 7월 후쿠오카에서 저를 한 순간이나마 행복하게 만들어줬던 치즈가 생각났습니다. 치즈의 이름은 「Brie de Meaux」.

편의점에서 900엔에 구입한 레드 와인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와인으로 바꿔준 마법의 치즈였습니다.

한국에서는 흰 곰팡이 타입의 치즈로 Camembert가 유명하지만 Brie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치즈 중 하나입니다. Brie는 파리근교 동부 Meaux 마을이 원산지로 사실 Camembert의 원형이기도 한 치즈입니다.

그 Brie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이 직경 30cm이상의「Brie de Meaux」는 권력자들이 사랑한 치즈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인물인 루이 16세. 프랑스 대혁명 때 국외로 망명하려고 했으나 실패한 이유가 이 치즈를 먹기 위해 마차를 멈춰 세웠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또, 그가 처형되기 직전 「마지막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라고 물었을 때 「Brie de Meaux」라고 대답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다른 예로는 나폴레옹의 전쟁패전 후 처리를 위해 모인 ‘빈 회의’. 각 국의 수장들이 모인 군사회의였지만 사실은 연회의 장이기도 했습니다. 연회에 모인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맛있는 치즈가 무엇인가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고 오랜 시간의 다툼 끝에 「Brie de Meaux」가 가장 맛있는 치즈로 정해졌습니다.

그 이후로 「Brie de Meaux」는 「치즈의 왕」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현재도 크리스마스와 같이 특별한 날, 특별한 장소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Brie de Meaux는 제조 후 3~4주가 지났을 때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겉에서 속으로 숙성이 진행되는 흰 곰팡이 타입 치즈의 특성 상 같은 치즈라도 부위에 따라 미묘한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조각 케이크의 형태로 크게 잘라 부위별 맛의 차이를 즐기는 것,가장 추천하는 테이스팅 방법입니다.

숙성이 진행될수록 부드럽고 섬세한 맛에서 강렬한 맛으로 변화하는 「Brie de Meaux」. 여러분들도 「Brie de Meaux」를 통해 루이 16세의 마음을 이해해 보시는 건 어떠세요?

– Cheese Holic 서우희
(Le Cordon Bleu Diploma of Che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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