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 7색] Macallan 1824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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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의 맥캘란 1824시리즈에 더하여 이번에는 맥캘란 1824 콜렉션을 살펴 보겠다. 작년 가을 딸아이의 싱가포르 친구 결혼식에 우리 부부가 초대되어 간 김에 창이 공항의 면세점에서 평소에 눈여겨 두었던 1824 콜렉션 5가지 중 가장 싼 순으로 세놈을 잡아왔다. 나를 뺀 나머지 가족들은 일상 생활에서 술을 필요로하지 않는 관계로 공항 면세점에서 항상 나나를 위해 1인 1병의 세관 할당량을 기꺼이 양보해 준다. 자동차가 휘발유 없이는 꼼작도 못하듯이 사람도 술을 마시지 않고는 옴쭉달싹 못할 만도한데 신기하게도 잘 살아가는 내 자랑스런 가족들 덕분에 매번 기회를 얻게 된다.

그들에게 건배를…

맥 켈란 1824 콜렉션 The Macallan 1824 Collection은 다른 위스키와는 달리 여행지에서만 얻을 수 있는 유니크한 싱글몰트 위스키다. 여행을 끝내고 마치 이를 기념하듯이 공항의 면세점에서 한 두병 사가지고 돌아가는 그런 위스키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 제품군은 공항 면세점 전용으로 출시했기 때문이다. 면세점 중에서도 미국, 유럽 공항의 일부 점포 그리고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창이 공항이 유일하게 판매하는 곳이다. 지난 번 소개한 1824 시리즈는 위스키의 색에 의한 나눔이 독특했는데 이 콜렉션은 그것에 더해 판매 장소에 대한 제약까지 두고 있다. 1824년 증류소 설립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하나 나는 점점 진화하는 맥캘란의 상술과 마케팅의 기술을 느끼게 된다.

맥캘란의 콜렉션은 이렇듯 새로운 제품 라인으로 지금까지 아래의 다섯 가지 제품이 출시되었다.

1. 맥캘란 셀렉트 오크 Macallan Select Oak

2. 맥캘란 위스키 메이커스 에디션 Macallan Whisky Maker’s Edition

3. 맥캘란 이스테이트 리저브 Macallan Estate Reserve

4. 맥캘란 오스큐로 Macallan Oscuro

5. 맥캘란 리미티드 릴리스 MMXII

이 컬렉션은 맥캘란의 모회사 에드링턴 그룹의 최고 마스터 블렌더인 존 램지(John Ramsay)와 위스키 메이커인 밥 달가노(Bob Dalgarno)에 의해 제작되었다고 한다.

다섯 가지 보틀링 각각의 특색을 강조하기위해 서로 알코올 도수를 다르게 만든 1824 콜렉션은 맥캘란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맛의 스펙트럼을 선사한다. 위스키에서 얻어 내는 다양한 맛과 향기, 거의 200여년을 한결같이 달려 온 오랜 전통과 역사 그리고 그들 특유의 고집스러운 스코틀랜드 장인 정신을 각각의 병에 담고 있다. 콜렉션이 출시되자마자 위스키 전문가들 사이에서 격찬을 받은 것은 물론 기다리고 있던 매니아들의 호기심과 구매 욕심을 자극하였다. 맥캘란 회사자체로서도 이 콜렉션을 계기로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작성하고 한 발자국 도약의 기회를 만든 것이다.

맥캘란 1824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콜렉션도 라벨에 숙성 연도를 표기하지 않는다. 색과 이름으로만 승부하는 것이다. 회사의 설명으로는 20세기의 위스키 원액들 즉 1999년 이전의 밑술을 사용하여 블렌딩 했다는 것만을 밝히고 있다. 라벨에 따라 알코올 도수와 색만이 다를 뿐이지 원액의 숙성 년도는 자세히 밝힐 필요가 없다는 뜻이리라. 라벨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 마찬가지로 원액의 숙성 년도와는 관계를 짓지 말라는 표현이기도 하리라.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회사는 5가지의 위스키를 가격이 높아지는 순서대로 40도에서 48도 까지 사이에서 알코올 도수를 조금씩 올려 병입하였고 그에 따라 색도 점점 짙어 지고 있다. 은연 중에 숙성 년도와 가격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와인스피릿과 함께하는 박정용 대믈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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