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 7색] BANFI, Principessa Gavia Perlante 2012

[7인 7색] BANFI, Principessa Gavia Perlante 2012

스크린샷 2015-10-07 오후 3.27.38

험난한 여정의 달콤한 술. 가비아 공주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프린시페사 가비아(Principessa Gavia)에 대한 이야기는 다 아실겁니다. 근위병과 사랑에 빠진 공주. 왕의 눈을 피해 알프스를 넘어 도피를 하던 중 한 여관에 들러 맛있는 와인을 마시고 취하게 됩니다. 술에 취한 근위병은 잠에 빠졌고 공주는 자신의 이야기를 여관 주인에게 털어 놓았지요.  공주의 이야기를 들은 여관 주인은 그들을 밀고합니다. 여관 주인의 밀고로 왕에게 끌려간 가비아 공주와 근위병은 왕의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결혼 허락을 받게 되고, 공주가 마신 와인을 만드는 동네의 이름은 공주의 이름을 따 ‘가비’라는 이름을 하사 받게되었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듣다보면 가비아 공주의 사랑의 도피보다 공주의 아버님 되시는 왕은 도대체 어떤 인물일까가 더 궁금해지는 코르테제 100%로 만든 반피의 발포성 와인입니다. 과일향과 꽃향이 주를 이루는 단순한 와인으로 더운 여름 날 차갑게 드시면 시원하고 기분 좋게 마실 수 있습니다.

저는 단순하지만 과일향과 꽃향이 좋은 와인들은 음식도 향이 화려한 음식들과 매칭하는 걸 좋아하는데요, 프린치페사 가비아를 마신 날에는 해삼, 멍게, 대하 구이 등을 매칭해서 마셨답니다.

낮에는 한 여름같은 더위를 느낄 수 있는 계절. 앞으로는 더 더워지겠지요. 묵직하고, 복잡한 와인보다는 향그럽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단순한 와인들이 반가워지는 계절입니다. 도피 중인 공주의 마음을 열게 한 향그러운 와인. 그러나 조심하세요. 향긋함 속에 숨겨진 화끈한 한 방은 당신의 비밀을 더 이상 비밀이 아니게 할 수도 있으니까요.

-즐거운 글을 쓰는 村筆婦 백경화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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